번외) 빠가난 나사 뽑기

파이팅 엣지 레버 체결용 나사 중 하나가

대가리가 마모가 심하게 되어=빠가가 나서 풀지 못하는 문제로 의뢰가 들어왔다.

 

이미 고갱님이 드릴 히다리탭 등 온갖 수를 다 써 봐도 안되어 마지막으로 날 찾았는데

 

난 솔직히 히다리탭의 의미를 모르겠다. 내가 못하는건지 아니면 볼트에는 이게 안 통하는건지...

 

 

와 아주 제대로 해먹었네(...)

 

뺀찌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어줍잖은 롱노즈 등 집게형 공구론 돌아가지도 않는다.

내부 나사산까지 좀 마모가 된 모양인데...

 

방법은 즈언통의 방식대로 진행한다.

 

 

 

철제용 실톱을 준비한다.

 

이걸로 뭔 짓을 하냐면

 

 

나사 대가리를 갈아서 일자드라이버 탭을 만든다.

그리고 규격이 제법 큰 일자드라이버로 빡세게 힘줘서 돌린다.

 

 

뽑은 나사.

 

이게 돌아가다 말아서 다른 각도로 탭을 한번 더 갈아냄.

 

 

레버를 교체하고 멀쩡한 나사를 다시 박는다.

 

 

철판쪽 볼트탭이 좀 상태가 안 좋아서 따로 볼트탭기리로 나사산을 좀 정비했다.

 

 

 

 

 

 

아 팔아파...

 

기술적으로 어려운건 아닌데 팔 오지게 아프네

 

초음파 커터를 하나 살까; 이런일 하기엔 와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