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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스틱 , 각종 컨트롤러 수리&개조 내역

판테라 껍데기에 브룩 파이팅 설치하기 (2019/02/03 아카이브)

* 해당 작업은 2019년 2월 3일에 이루어졌습니다. 디씨 게시물을 아카이브합니다.


전제 1. 이건 내가 쓸 것도 아니고 팔 것도 아니다.

 

전제 2.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귀찮다.

 

 

집에 장기를 다른데 이식보내고 영혼과 심장없이 껍데기만 남아있는 판테라가 있다.

 

상판때기 맞춰보려고 구한 거긴 한데... 뭐 하여간 있다.

 

 

이걸 도대체 어쩔까를 한 몇달을 고민하다가

 

집에 굴러다니는 기판과 굴러다니는 부품으로 일단 사용가능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일단 USB쪽에 커넥터 케이블을 만든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V, D-, D+, G, shield

 

 

색상이 제멋대로지만 집에 굴러다니는 케이블을 짜르니 저런 색상밖에 없었음.

 

수축튜브를 쓰면 좋았겠지만 저정도 굵기의 수축튜브가 없었음. 걍 절연테이프 돌리고 매듭을 케이블타이로 묶는다.

 

케이블타이는 절연테이프의 접착력을 못 믿는 내 취향임.

 

 

 

 

 

브룩F를 준비한다.

 

(이미 와이어링 다 된 상태)

 

 

여기서 포인트는, 판테라 어퍼패널과 부가적인 기능 중 브룩이 뭘 지원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판테라 어퍼패널에서 사용하는 잡기능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 중에 가능/불가능이 보자...

 

PS(home) 버튼

L3

R3

터치모듈 (해당 작업에선 버튼만 살리기로 했다. 터치패드 별도로 사서 작업하면 터치기능 전부 다 가능.)

플레이어LED 1p 2p 3p (4p 지원안함)

+개폐버튼 점등 (전압 뽑기)

======================================

LS-DP-RS 지원안함 (정확히는 토글 스위치로는 지원안함. 스타트+레버 에뮬레이션으로 설정가능)

키락 지원안함 (어퍼패널쪽의 키락은 기계식이 아니라 판테라 PCB에서 직접제어하는 전자식이다)

PS3-PS4 지원안함 (정확히는 필요없음. 브룩 보드는 모든 제품이 알아서 인식하니까.)

 

 

정리가 됐으면, 저기 쓸 기능만 딱 정해서 와이어링을 한다.

 

이렇게.

 

플레이어 LED는 걍 커넥터 꽂아도 될거 같긴 한데 집에 맞는 케이블이 없다. 귀찮다. 땜질한다.

 

 

 

 

 

 

다음엔 중계기판을 만든다.

 

이 부분이 핵심임.

 

해외에서 파는 이지모드라는게 이거랑 용도가 같은거임. 케이블 어셈블리 라인을 해석, 재분배 하는거.

 

오른쪽 흰색이 6, 4핀이 브룩쪽에서 나오는 인풋

 

왼쪽의 16핀이 판테라 어퍼패널 핀아웃

 

왼쪽 하단부 3핀은 개폐버튼 점등용

 

심장사상충.jpg

 

 

 

뭐 샘플 PCB라도 생산하지 않는 이상 심장사상충은 피할 수가 없는듯.

 

지원하는 기능만 살렸으므로 16라인 중 9라인만 연결한다.

 

연결해봄.

 

 

이미 뒤지게 귀찮은데... 작업을 이미 손댔으니 관둘 수도 없고 -,.-;;;;

 

아 귀찮아 진짜

 

 

 

아까 만들어둔 usb 케이블을 판테라에 다시 조립한다.

 

 

그리고 메인보드용 지지대를 각 기판 위치에 맞게 박는다.

 

왜 메인보드용 지지대냐면 저게 구하기 쉽드라. 오픈마켓에서 메인보드나사 뭐 어쩌고 치면 나옴.

(나사 전문업체에서 별도규격으로 꼴리는대로 별별걸 다 살 수는 있는데 수량을 너무 많이 사야됨)

 

 

왜 대각선으로 두개만 박냐면 귀찮고 구멍 안맞아서. 대각선으로 두개만 박아도 보통 흔들리지 않는다.

 

 

설치. 역시 고정은 메인보드용 나사로.

 

귀찮아서 엔클로저 그런거 업ㅂ다.

 

 

케이블 길이가 좀 안 맞는거 같지만 하여간 귀찮...

 

 

브룩F는 생산된 PCB라 상관없이 그냥 박았지만,

 

만능기판쪽은 좀 불안해서 메인보드용 종이와샤를 끼운다.

 

재수없이 홀 어딘가에 볼트 대가리가 닿아서 쇼트나면 귀찮아진다.

 

 

 

원칙적으로는 이런거 할땐 종이와샤를 넣어주는 쪽이 맞다... 기판 손상도 막아주고.

 

 

 

연결.

 

 

 

내가 메이크 덧댐기판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저거 -, 그러니까 GND를 개별핀이 아니고 한줄로 죽 연결하게 돼있어서 선정리가 안됨. 존나 안됨 진짜.

 

작동사항으론 그렇게 연결하든 말든 아무 상관없으나...... 아오 진짜 거미줄도 아니고 ㅅㅂ

 

 

 

 

 

결과 : 잘 되네.

 

pc, ps4 다 잘 됨.

 

 

 

오리지날에서 안들어오는 플레이어 표시등도 나옴. 물론 미관을 제외하곤 쓸모는 없는 기능.

 

말했듯이 4p는 브룩F에선 지원안함. (다른 브룩에선 4p까지 다 지원함)

 

오픈버튼 점등에 오리지날처럼 저속 점멸은 안됨. 걍 점등만 됨.

 

 

레버는 굴러다니는 잠입 레버 45+더링크(탈착식 샤프트)

 

버튼은 굴러다니는 막버튼(콴바, IST). 오른쪽 끝에 꺼믄색 두개만 산와.

 

주력으로 쓸것도 아닌데 뭐 버튼을 꾸미고 자시고 모르겠고 굴러다니는 걸로 박는다 일단.

 

 

몇번 눌러보니 IST제 버튼 조작감이...... 진짜 쌉구리다.

 

공차가 너무 적어서 끼익끼익 거리는게 새삥인데 벌써 버튼 박힐 기세.

 

아무리 싸도 이건 사면 안되는듯...

 


 

일단 이걸 작업해본 이유는 손으로 이지모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증을 위해서...

 

해보니 뭐 대충 브룩U든 A든 다 될듯.

 

 

 

다 만들고 나니 3초 뿌듯하고,

 

다시 허무함이 몰려온다. 이거 쓸데가 없는데...

 

 

 

근데 프로N 껍데기도 있다.

 

이건 또 어따 쓰지..........................................................